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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이라 불리우는 '?대사증후군'을 아시나요? (내분비대사내과 유원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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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작성일 | 작성일2016-12-23 15:11 조회 | 2,903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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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이라 불리우는 '대사증후군'을 아시나요? 


유원상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Q1. 대사증후군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대사증후군이란 고혈당,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로써 1988년 처음 제기된 이후에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써 사용되고 있습니다.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쉽게 설명드리면, 누구는 고혈압이 있고, 누구는 혈압은 괜찮지만 고지혈증이 있다고 이야기들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대사증후근이란 이런 질환들이 각각 따로따로 인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나타는 하나의 질환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특히 질환을 접근할 때 개별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또는 근본적으로 질환에 접근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Q2.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은 복부비만입니다. 물론 이런 복부비만을 일으키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등이 있지만 현대인으로써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 과음, 과식,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복부” 비만이라는 점인데요,

예전에는 같은 비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체형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발견하였습니다.  사과형 비만 ? 즉 팔다리는 가늘고 배가 볼록한 사람과 표주박형 비만 ? 즉 팔다리와 엉덩이에 살이 많지만 허리는 잘록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 경우 표주박형 체형의 사람은 오히려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비해 사과형 비만의 사람은 동맥경화나 심장병에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이것은 복부비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백색지방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지방세포는 모두 같은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우리몸에는 두 종류의 지방세포가 있는데, 색깔에 따라 갈색지망과 백색지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갈색지방은 주로 겨드랑이나 팔다리에 분포하는 지방인데 세포성분이 많고, 주로 체온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우리 몸에 좋은 물질을 분비합니다. 대신에 반대로 백색지방은 복부 내장사이에 분포하고 대부분이 지방방울로 이루어져 있어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우리몸에 안좋은 물질을 분비합니다. 결국 백색지방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인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그런 염증반응들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대사증후군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Q3. 대사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무엇인가요?

현재 2015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라면 사망원인에 2위, 3위, 6위, 10위에 해당하는 심장질환 (즉 심근경색, 협심증), 뇌혈관 질환(즉 뇌경색 또는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심혈관계 질환 발생 확률은 평균 3배, 당뇨병은 5배 가까이 증가하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등은 그동안의 추이를 지켜보면 우리 사회가 서구적으로 변하고 자동화 되면서 점점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4. 대사증후군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대사증후군은 말 그대로 질환이 아니라 일종의 증후군이기 때문에 어느 한가지 치료법이 약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총괄적이고 포괄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질병은 많지만 기본적인 근본 원인은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근본 원인을 다스리는 생활습관개선을 통한 체중관리, 특히 복부비만의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의 열량섭취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과 금연, 금주 같은 생활 습관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위험도가 너무 높을 경우에는 약물을 처방받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약제는 인슐린 저항성을 줄여주는 약제나 이상지질혈증을 교정하는 약제가 사용됩니다.


Q5.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돌연사 예방방법은 무엇인가요?

총 10가지면 지키면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적정 복부둘레 유지. 바지 사이즈로(남자 35인치, 여자 32인치)
2. 운동 (하루 30분 이상 1주일에 3일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로 걷기, 조깅, 수영)
3. 술 ? 담배 절대 금지
4. 동물성 지방 적게 먹기
5. 싱겁게 먹고 채소, 해조류, 과일을 즐겨 먹는다.
6. 스트레스 해소
7. 나의 수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8.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야 합니다.
9. 심근경색, 뇌졸중의 증상을 아시면 도움이 됩니다.
10. 증상 발생시 지체하지 말고 119를 통해 응급실로 방문하셔야 합니다.


Q6. 대사증후군 환자의 권장 식사요법은 무엇인가요?

원칙적으로 지방섭취는 전체 열량의 30% 이하로, 포화지방산은 줄이면서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하루 5회 이상 섭취해야 하며, 등 푸른 생선은 1주 2회 이상 섭취하길 권유합니다. 짜게 먹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저린 음식이 많아 소금 섭취량이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은 나라입니다. 하루 6g 이하로 낮추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권장 식품으로 저지방 곡물인 잡곡밥, 씨리얼이 있고, 닭고기 같은 경우 껍질을 반드시 제거하고 드셔야 하며, 굴, 조개류, 생선 등이 권장됩니다. 외식을 한다면 비빕밥, 생선구이, 초밥, 깁밥 등이 해당이 되겠죠. 주의식품으로 버터, 팝콘, 케익 같은 기름기가 많은 간식은 피하셔야 하구요. 삼겹살, 버터, 베이컨, 돼지갈비, 중국음식처럼 기름을 많이 사용한 음식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외식을 하신다면 내장탕, 설렁탕 같은 보양식과 곱창구이 같은 외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Q7. 대사증후군에 대한 당부 말씀
매우 어려운 질환입니다. 왜냐하면 어디가 아프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기 때문이며, 약으로 치료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대사증후군은 의료진이 치료하는 병이 아니고 의사와 환자가 같이 치료하고 예방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에 환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질환이 왜 중요하고 무서운 병인지 환자분이 인지하고 이해해야만 행동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의료정보에 홍수로 인해서 비과학적이고 아직 입증되지 않는 치료방법들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한가지 방법으로는 절대 치료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요행을 바라지 마시고 꾸준한 관리와 실천이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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