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환자 이송 1,700회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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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6-09 00:00 조 회 |6,193회 댓 글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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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응급실' ,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환자 이송 1,700회 달성
중증외상,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3대 중증응급환자의 사망률 감소에 이바지
하늘을 날며 중증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있는 '충남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충남 닥터헬기)'가 지난 6월 9일, 심정지 상태로 홍성의 한 의료기관에 도착한 환자를 우리 병원으로 이송하며 1,700회 출동을 달성했다. 2016년 1월 첫 운항을 시작한 지 7년 5개월 만의 일이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각종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1급 응급구조사) 등이 동승해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충남 닥터헬기는 2016년 2월 11일 첫 환자 이송 이후 월 평균 20여 명의 환자를 꾸준히 이송하며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응급의료 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동안 충남 닥터헬기는 출범 21개월인 2017년 11월 500회 환자 이송을 달성하였으며, 2019년 5월 1,000회를 돌파했다.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연 평균 140회 가량 출동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2021년 10월 1,500회 이송 달성 후 지난 6월 9일 1,700회 환자이송을 기록했다.
충남 닥터헬기의 이송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중증외상이 601명(35.35%)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질환 280명(16.47%), 뇌혈관질환 267명(15.71%), 심정지 167명(9.82%), 기타 응급질환 385명(22.65%)으로 집계돼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닥터헬기 도입 취지에 맞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지역은 서산이 764건(44.94%)으로 가장 많았고, 홍성 337건(19.82%), 보령 196건(11.53%), 당진 141건(8.29%), 태안 126건(7.41%), 공주 65건(3.82%), 청양 35건(2.06%) 순이었다. 대학병원으로의 이송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응급의료취약지역이 많은 충남 서부권 지역으로의 출동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경기남부지역인 안성과 평택, 충북 진천지역에도 출동하여 소중한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켰다. 이송된 환자 1,700명 중에 1,274명은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으며, 32명은 입원치료 중으로 77%의 생존율을 보였다.
충남 닥터헬기로 이송된 대부분의 환자들이 중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80%에 가까운 생존율을 보인 것은 이송 시간이 크게 줄었고, 신속한 응급처치가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의료진이 출동하면서부터 의뢰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환자상태에 대해 듣고, 사고현장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시점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명용 병원장은 “1,700회 환자이송 달성에 앞서 7년 5개월간 무사고 출동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생명과 더불어 의료진의 안전까지 지켜준 우리 항공의료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현장으로 날아가며 각종 응급의료장비를 이용해 중증응급환자의 골든아워를 확보할 수 있는 닥터헬기로 중증응급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을 낮추고 우리 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시킬 수 있었다. 이는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춘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가 연계되어 있어 신속한 치료가 가능했다.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어려운 점을 개선해 나가고 출동지역을 확대시켜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