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관으로 활동한 장용주 독지가 1억 원 기부

지역 주민의 건강지키는 단국대병원 발전 위해 사용되었으면....

지난 2월의 마지막 날, 흰머리가 성성한 신사 한 분이 우리 병원을 방문해 의미있는 일에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천안에 거주하는 장용주 씨는 전직 외교관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뒤 은퇴 후에는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왔다.

장용주 씨는 “평소 단국대학교병원을 이용해 왔는데 의료진과 직원들이 진심어린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고, 생명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병원에 기부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곳에 사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기부의사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을 비롯해 김재성 사무처장, 최동국 전 대외협력팀장, 강원석 의료자문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숭고한 뜻을 실천한 장용주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재일 병원장은 “최근 지역 병원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진료를 이어가고 있는데, 숭고한 뜻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부자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단국대병원은 충남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중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