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의료센터, 초복 맞이 ‘초복데이’ 운영

 환자 · 보호자에 기력 보양식과 간식 제공하여 위로와 응원 전해

 완화의료센터(센터장 이한상)는 초복인 7월 21일,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초복데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병중에도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날 완화의료센터 의료진은 각 병실을 돌며 환자들에게 영양 가득한 보양식 죽을 직접 전달하고, 후식으로 달콤한 수박을 제공하며 초복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들은 뜻밖의 정성 어린 간식에 미소를 띠며 잠시나마 위로받는 시간을 가졌다.

한 보호자는 “요즘 너무 더워서 식사도 잘 못 챙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죽과 수박을 챙겨주셔서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며 감사를 전했고, 또 다른 환자는 “초복이라는 계절감이 느껴져 오랜만에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서적 지지를 전달하고 계절의 흐름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완화의료센터의 정성 어린 돌봄 철학이 담긴 시간이었다.

이한상 완화의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완화의료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환자와 가족이 삶의 마지막까지 존엄과 따뜻함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절마다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