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의료병동, 자원봉사자와 함께한 ‘요가데이’ 운영

환자·보호자 위한 힐링의 시간 마련

9월 4일 완화의료병동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요가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병동 환자와 보호자들 1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병원 생활의 피로를 풀고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이 되었다. 

전문 자원봉사자의 지도 아래 진행된 요가데이는 참가자들이 무리 없이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호흡, 명상으로 구성되었다. 환자들은 경직되었던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내며 신체적 피로를 덜었고, 보호자들 역시 짧지만 깊은 호흡과 이완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몸이 무겁고 마음이 지쳤는데 요가를 하며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다”고 말했으며, 다른 보호자 역시 “환자 곁에서 항상 긴장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나를 위한 시간이 생겨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한상 완화의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완화의료는 신체적 고통을 줄이는 것을 넘어, 환자와 가족이 일상 속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요가를 포함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돌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화의료센터는 자원봉사자의 다양한 재능을 기반으로,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